1. 본인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도 졸업생 16학번 김0나입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에 취직하여 7월 발령 대기 중 입니다.

2.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취업기준과 그 취업기준에 따라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상급병원을 원한다면 성적은 기본, 어학은 필수”

3학년 때까지는 사실상 병원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취업에 대한 긴장감이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어요. 본격적으로 취업에 대한 준비는 3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1학년 때부터 막연하게 목표로 생각했던 병원들부터 차근차근 조사해보면서 취업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았어요.

보통 4~5월에 상급 대형병원들이 공채를 시작하고 나면 순차적으로 모집 공고가 뜨기 시작해요. 관심이 있는 병원들의 전년도 모집공고가 올라왔던 날짜는 언제였는지, 자기소개서 항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성적기준과 부가적으로 필요한 어학 점수들은 어떻게 되는지 대략 이 3가지 항목들을 병원별로 꼼꼼히 정리했어요.

대체적으로 서울권 병원에서는 토익 같은 어학점수를 반드시 지원자격으로 가지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토익은 방학마다 꾸준히 준비했었지만 3학년 겨울방학 때는 마지막 기회이다 생각하고 최대한 높은 점수를 만들어 놓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이 부분에서 저는 아직도 많은 아쉬움이 남아요. 조금 더 일찍 시간이 많을 때 점수를 만들어놓고 공부를 해 두었다면 더 좋은 점수를 만들 수 있다는 후회가 남았어요. 본인의 학과 성적이 중상위권 정도라면 어학에 조금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상급병원에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자기소개서는 미리미리, 면접은 자연스럽게”

이 외에는 틈이 생길 때마다 지원하고자 하는 병원들의 자기소개서 항목에 맞춰 작성해보았어요. 공고가 뜨고 난 후에 써도 되지만 그 때는 마음도 조급하고 4년 동안의 학교생활에 대해 기억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여유가 있을 때 큰 틀부터 차근차근 잡아보았어요. 여기서 저는 학과에서 진행하고 있던 포트폴리오에 큰 도움을 받았어요. 병원마다 원하는 것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활동들을 어떤 것을 했었는지 바로바로 떠올리기 쉽지 않았어요. 그럴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찾아보다 보면 내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활동들도 참여한 기록이 있었고 구체적인 활동명, 날짜 등이 있었기에 더 신빙성 있게 자기소개를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어요. 자기소개서 수정을 하다보면 혼자서 벅찰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언제든지 교수님과 상의 해보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최종 지원 전에는 믿음이 가는 동기들과 서로의 자기소개서를 봐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1차 서류 전형에서 합격한 병원들이 생긴다면 면접 준비는 전년도에 어떤 질문들이 나왔었는지 알아보고 미리 답변을 준비하세요. 저는 ‘간호사 면접(홍지문)’ 책을 활용해서 미리 답변을 준비하고 입에 익숙해 질 때까지 몇 번 씩 읽어보았어요. 면접에서는 긴장이 많이 되기 때문에 무작정 달달달 외우고 가기 보다는 본인의 말투, 어조로 자연스럽게 답변을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필기시험을 보는 곳도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의학용어, 약물 계산, 기본간호에 대해서는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신다면 큰 문제없이 원하시는 병원에 합격하실 수 있을 거예요.

3.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불안정하고 걱정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것도 기회라고 생각하고 멘탈 흔들리지 말고 해왔던 그대로 열심히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감 가지시고 섣불리 포기하거나 주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원하던 병원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병원에서 합격이 되기도 하고 또 그렇게 합격된 병원에서 더더욱 적응을 잘 해나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불합격’이라는 단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해요. 유명한 병원이라고 반드시 좋은 병원이라고 할 수 없기에 자신의 가치관과 여러 가지 선택 기준에 가장 적합한 병원에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후배님들의 취업과 국가고시 합격을 항상 응원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