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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원대학교병원 분만실-17학번 최0선
내용

1. 본인 소개

 

안녕하세요! 한림성심대학교 17학번 최0선입니다.

저는 202110월 현재 강원대학교병원 분만실에 재직 중입니다.

 

 

2. 병원 소개

 

강원대학교병원은 강원도 유일의 어린이병원을 운영 중이며, 하루 분만 건수가 많은 병원이기 때문에 평소 여성모성간호학과 아동간호학, 산모, 신생아에 관심이 많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아동간호학에 관심이 많아 강원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을 목표로 준비를 했고, 결과적으로 어린이병원 내의 분만실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직원을 위한 복지, 근무 환경이 밝고 활기차 간호사로서의 첫 시작에 있어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병원입니다. 강원대학교병원의 가장 큰 장점이 신규간호사가 안정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분위기는 부서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신규간호사 퇴사율이 정말 낮다는 점을 짚고 싶습니다.

 

저는 분만실(DR)과 고위험임산부집중치료실(MFICU)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임신과 분만 과정에 관여하고 갓 태어난 신생아를 간호하고 있습니다. 분만실은 분만 준비부터 산후 간호, 신생아를 신생아실이나 신생아중환자실에 인계하기 전 처치를 모두 할 수 있어야 하고, 정확한 지식으로 빠른 판단과 대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그만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부서입니다. 아직 배울 점이 더 많고 능숙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술기는 많지 않지만 신규 간호사로서의 기쁨과 충만감을 누리고 있습니다.

 

 

3. 취업 준비

 

저는 개인 사정으로 춘천으로 취업을 한정하다보니 병원이 2개 밖에 없어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저를 좀먹곤 했습니다. 강원대학교병원 공고가 뜨기 전에 저는 전년도 자소서와 필기시험, 면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미리 찾아보았고 블라인드 채용에서 문제가 될 법한 소재와 개인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불확실한 것은 직접 병원 측에 문의하였습니다.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온전히 저를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병원에서 제한하는 개인정보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친구들끼리 서로 첨삭을 해주기도 하고, 대략적으로 완성되었을 때 지도교수님께 검토를 부탁드렸고, 교내의 취업준비센터 자기소개서 첨삭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3학년 겨울방학에 타병원 자기소개서로 미리 작성한 것과 전년도 자기소개서 양식에 맞춰 작성한 것을 조금씩 고쳐썼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주변에서도 미리 3학년 겨울방학까지는 자기소개서를 조금씩 준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필기시험은 국가고시 과목과 같아 국시를 준비한다는 기분으로 국시 모의고사를 사서 풀었습니다. 어떤 문제집이든 문제의 결은 비슷하니 1회 정도 풀어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공부하길 바랍니다. 저는 필기시험을 여름방학에 준비했고, 덕분에 졸업시험과 국가고시도 전체적으로 한번은 봤다는 생각에 심적으로 부담이 덜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먼저 공지가 됐었고, 저도 그에 맞춰 ZOOM을 통해 친구들과 면접 시연을 해보고 직접 제 모습을 촬영하여 조금씩 다듬어나갔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스터디처럼 면접 모임을 만든 것이 제일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후에 대면 면접으로 바뀐 이후에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앉는 자세와 시선 처리를 고민했을 뿐 나는 충분히 준비를 했다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결국 돌이켜보면 제 취업 준비는 미리 해서 다행이다...”라는 안도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리 준비 잘 해서 나중에 낭패를 보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4.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업 준비를 하면서 공감하겠지만 생각보다 자소서와 면접에 준비할 내용이 풍부하지 않고, 당장 자소서 문항을 맞닥뜨리면 막막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교내의 여러 대회를 나갔고, 병원이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 고등학생 때의 입상 경력도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학교와 학과에서 열리는 대회나 동아리를 유심히 살펴보시고, 관심이 간다면 무엇이든 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무엇이든 경험이 많을 수록 글감은 풍부해지고, 간호와 결합할 수 있는 연결고리만 있다면 걱정이 한결 덜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지도교수님을 통해 창업경진대회에 2년 연속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추후 면접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을 때 계획안을 고민했던 경험을 녹여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교수님이 권하시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랍니다.

 

경험이 적더라도 병원 실습 역시 좋은 소재가 됩니다. 아직 병원을 경험해보지 않은 후배들은 내가 실습에서 어떤걸 배우게 될지, 이 부서에서 내가 관심있게 봐야 할 것을 정해 주도적으로 실습하길 바랍니다. 1000시간이라는 기간 동안 성인간호학 실습에서는 수술 후 간호를 어떻게 하는지, 인공호흡기는 환자에게 어떤 용량으로 어떻게 주는지, 아동간호학 실습에서는 성인과 아동의 약물 용량이 어떻게 다른지, 여성간호학 실습에서는 NST 해석하는 방법을, 정신간호학 실습에서는 환자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해보고 직접 시도해가며 실습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학교의 이론을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신규 간호사가 되었을 때 실습 경험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느 부서가 나와 잘 맞는지, 잘 맞지 않을지 미리 고려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병원에 합격을 해서 기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불합격해서 낙담한 후배도 있을 것입니다. 당장은 취업 준비가 힘들고 막막하겠지만, 가고 싶은 병원을 붙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다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의 결과로 인생이 결정나지 않듯이, 병원 입사를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길 바랍니다. 졸업고시와 국가고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많은 결과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행복한 간호사의 첫 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뭐든지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수를 줄여나가는 게 사람이고 여러분과 저입니다. 몇번이고 되새기고 상처 받지 않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동기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길 바랍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맛있는 것도 잘 먹고, 수업 끝나고 버스 타기 직전까지 수다 떨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각 병원으로 찢어져도 서로 응원하고 의지할 친구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졸업하고나니 보고 싶어도 잘 못보는 친구들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부족하나마 적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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