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간호사를 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희 때는 막연한 기대감이라는 것이 있었어요. ‘간호사’라고 생각하면 청렴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저는 그렇게 보이고 싶기도 했고 약간의 ‘간호사’의 로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다들 간호학과에 진학한 이유 중 그것도 다 속하지 않나요? 그리고 여자로서 대우받을 수 있는 전문직이니깐 간호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요” Q2. 이곳의 장점, 또는 차별화 된 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임상보다는 너무 편하죠. 시간적인 여유가 많고, 보통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면 가족들에게 여자, 엄마로서 신경을 쓰지 못하는 부분이 크죠. 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면 결혼, 가정을 모두 지킬 수 있어요.” “바쁜 병원과 달리 치매상담실과 함께 보건소에 있으면 그들 수준에 맞춰 교육하고 상담함으로서 저희도 함께 힐링이 되는 부분이 많아요. 병원은 제대로 된 이야기도 나누지도 못하고 일하기 바쁜데 이곳은 오시는 분들은 좀 더 편해하시고 저희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서 공감대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더 해드릴 수 있어요. 또 눈높이 식 교육이라고 하죠. 좀 더 많은 교류가 있으니깐 정확한 정보를 그들 수준에 맞게 제공할 수도 있어요.” Q3. 간호의 ‘비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 무궁무진하죠. 하지만 이곳 ‘치매’관련 간호와 함께 보건소는 갈 길이 멀어요. 우리나라의 ‘치매’에 대한 인식도 매우 저조하고 교육자로서 저희들이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에요. 그리고 보건소를 보면 여기서 진행하는 사업들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저도 모르는 것들도 많고 홍보에 소극적인 부분들이 많아요. 개선되지 않고 보건소에서 하는 사업들만을 본다면 조금은 위태하죠. 하지만 지역 사회 외에 임상 쪽으로 본다면 간호사로서의 할 일은 넘쳐나요.” Q4. 마지막으로 후배들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학창시절 자격증이나 할 수 있는 경험들은 모두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간호사에게 미래에는 기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냥 학생으로서 많은 경험들을 통해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배운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분명히 큰 역할을 해요. 즐겁게 놀되 평생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