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인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도 2월에 졸업한 18학번 강0진입니다. 저는 3월부터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입사해 수술실(OR)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836병상을 운영하며 안양, 의왕, 군포, 과천 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수술실 간호사는 수술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당일 수술할 환자의 진단명과 수술명, 담당 집도의를 확인한 후, 수술에 필요한 기구들과 소모품들을 챙겨 수술을 준비합니다. 8시부터 정규 수술들이 진행되며 scrub과 circulator로 나눠져 일을 합니다. scrub은 직접적으로 수술에 참여하기 때문에 무균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 부위의 해부학과 진행 과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circulator는 수술 진행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수술 중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줄 수 있는 간호사를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수술 과정을 알아야 하며 수술 중 필요한 것들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이 끝났다면, 수술에 사용된 기구들을 정리하고 수술 간호기록지를 작성하며 처방을 내립니다. 수술실에는 대략 15개의 과들이 존재하는데 과와 교수님마다 수술 과정, 기구, 소모품들이 다르기에 과를 변경할 때마다 새롭게 공부해야 합니다. 저는 5개월 동안 외과에서 근무한 후, 현재는 유방내분비외과에서 트레이닝 받고 있습니다.

3.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취업기준과 그 취업기준에 따라 어떤 노력을 해오셨나요?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성장과정 및 자신의 장,단점, 생활신조/ 지원동기 및 입사 후 계획/ 성격 및 특기사항/ 자신의 역량 및 업적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면접은 3명씩 들어가 자기소개 및 간호학 질문 2~3개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병원에 대해 관심 갖기!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첫 발걸음은 그 병원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나 미션뿐만 아니라 저는 병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병원 관련 기사들을 봤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병원이 가지고 있는 방향과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다는 것을 어필하며 면접 때는 ’왜 우리 병원에 오고 싶은가?’는 질문에 저는 제게 인상 깊게 남아있던 기사와 엮어 답변했었습니다! 자신이 이 병원에 관심이 많고 꼭 오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하면 좋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잘 참여하자!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저는 4년 동안 학교에서 무료로 참여한 프로그램들에 감사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먼저 BLS와 컴퓨터 자격증(Excel)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더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취업상담소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수정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에 잘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로는 화상 영어 회화와 예비면접이 있습니다. 영어 회화는 제가 하고 싶어서 방학 때 진행했었는데 자기소개서에 이런 점도 녹여서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비면접은 교수님들께서 면접관이 되어 직접 코칭 해주시는데, 옷과 자세, 기본적인 면접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도 준비하고 정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만 잘 활용해도 취업 준비에 쓸 수 있는 자료가 많다는 것을 알아뒀으면 좋겠습니다.

실습 때 경험했던 것들이나 자신의 생각,감정을 기억해두자!

자기소개서 작성에 가장 기반이 될 수 있는 것은 실습 때 자신이 느꼈던 감정이나 경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습 중 깨달은 것들을 녹여서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작성할 수 있으며 간호사가 되어서 가고 싶은 부서를 어필할 수도 있는 좋은 자료가 실습입니다. 실습 중 느꼈던 점들을 기록해두거나 기억해두세요!

그 외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점이 있는지 찾아보자!

취업 준비를 하게 되면, 지원자 모두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토익, 대외활동, 봉사로 어필했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토익을 준비하지만, 저는 뒤늦게 그 길에 합류했었습니다. 더 좋은 점수로 취업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미리 토익을 준비했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 재단 병원도 22년도부터 토익(영어)이 가산점이기 때문에 재단 병원을 준비하는 분들은 알아뒀으면 좋겠습니다! 대외활동은 다른 학교 간호학과 친구들을 만나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더불어 봉사활동 시간까지 채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한 대외활동으로는 대한간호협회 홍보서포터즈, 학교 내 간호학과 홍보서포터즈,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해피너스였습니다. 대외활동은 시야를 넓히며 대학생활을 더 가득차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마지막으로, 교수님들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누구보다 여러분들이 잘되길 바라는 것은 교수님입니다.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 교수님께 여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4학년 때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우울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는 어렵고 ’가고 싶은 병원에 갈 수 있을까?‘ 라는 의심도 많이 생기며 걱정이 가득했던 시기였습니다. 아마 가고 싶은 병원에 떨어질 수도 있고 내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에는 여러분들의 병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그 병원에서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병원에 떨어졌다고 해서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교수님들과 동기들이 함께인 것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동기들과 함께 취업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 힘든 과정 속에서도 웃음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고 싶은 병원에 다 찰떡같이 붙길 기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